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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5 Slingstones

연합하여 지역 사회를 바꾼다

김용환 목사 [email protected]
북부보스턴한인연합감리교회 MA

교회는 끼리끼리 모인다. 같은 인종끼리 모인다. 끼리끼리 모여 예배 드리는 유익이 없지 않지만 잃어버리는 것도 적지 않다. 다른 인종들과 함께 신앙생활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풍성함을 맛볼 수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연합감리교회는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길러내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다. 어떻게 해야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 가능할까? 그 동안 사역하면서 발견한 것은 한 교회가 하면 어렵지만 여러 교회가 연합하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 훨씬 쉽다는 사실이다. 다른 연회에서 교회를 개척하면서 백인 교회와 함께 영어강좌 사역을 함으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된 적이 있다. 뉴잉글랜드 연회에서도 몇 가지 사역을 다른 교회와 연합하여 시도해 보았다. 한 교회가 하기 어려운 일들을 다른 교회와 연합하여 추진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사역 몇 가지를 소개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한다.

1. 다인종 사역을 펼친다.

지역 사회와 교회를 비교해 보면 지역 사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데 교회는 끼리끼리 모인다. 백인은 백인끼리, 흑인은 흑인끼리, 히스패닉은 히스패닉끼리, 그리고 한국인은 한국인끼리 모인다. 한인 이세들은 문화와 언어 차이를 이유로 자기들끼리 모여 예배를 드린다. 끼리끼리 모여 예배 드리는 유익이 없지 않지만 잃어버리는 것도 적지 않다. 다른 인종들과 함께 신앙생활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풍성함을 맛볼 수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다인종이 사는 미국에서 말이다.

여러 인종들이 모여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이상적으로는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언어의 문제가 없는 젊은이들은 다른 인종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대학 입학과 함께 교회에 흥미를 잃어버린 청년들이 결혼 후 자녀들이 태어나면 다시 교회를 찾는다. 이런 청장년들을 위하여 다인종 사역(Multi-cultural Ministry)을 시작하고 다른 연합감리교회를 섬기는 흑인 목회자와 연합하여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2. 연합 청소년 소녀 사역을 한다.

뉴잉글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전체 인구에 비해 많지 않다. 특히 보스턴 지역은 유학생이 많아 각 교회에 중고등학생들이 적고 학생 사역자가 있는 교회도 많지 않다. 이런 청소년 사역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각 교회를 섬기는 전도사들이 모여 Arise Youth Ministries 라는 학생 선교 단체를 만들었다. Arise 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학생들을 위한 수양회를 개최한다. 금년에도 25개 교회에서 백여 명의 학생들이 수양회에 참석했다. 등록 학생들의 수는 많지 않지만 Arise 를 통해 큰 변화가 일어난다.

Arise Youth Ministries 는 각 교회에서 중고등부 사역자들과 Arise 를 통하여 신앙의 열정을 갖게 된 젊은 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Arise 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만난 대학생들은 수양회 기간 동안 카운셀러로 봉사한다. Arise 는 두 차례 수양회 이외에도 운동경기나 사귐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개인 상담도 제공한다. 이 Arise 청소년 연합사역을 위하여 여러 교회가 선교기금을 보낸다.

3. 연로한 분들을 위한 돌봄 사역을 한다.

한국과 미국 어느 곳에 가든지 고령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을 Senior Citizen(노인 혹은 고령자) 이라고 부르는데 나이가 많아 질수록 다른 사람의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연로한 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많지만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돌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 분들 이외에도 마약이나 술 중독에서 회복되어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의 회복을 돕는 기관이 있지만 회복되는 동안 그들을 정신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격려하는 사람들도 필요하다.

노인 아파트에 사는 한인 할아버지를 방문하여 찬송 부르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미국인 노인들의 요청으로 노인 아파트를 방문하기 시작한 교우가 있다. 이 분은 다른 교우들과 함께 ‘호산나 사역’ 팀을 만들어 연로한 어른들과 마약과 술 중독에서 회복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간다. 한인들이 아닌 분들을 찾아가서 찬양하고, 성경 말씀을 전하며, 크리스천 동영상을 보여 준다. 그 분들께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게임과 매직도 보여 준다. 현재 노인 아파트, 양로원, 재활원 그리고 회복 센터 등 6곳을 방문하고 있다. 이 사역에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분들도 참여한다.

4. 타인종 어린이를 위한 성경학교를 연다.

북부보스턴교회 여름성경학교는 여느 교회 여름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일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전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주일학교 교사, 학부모, 자원 봉사자, 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여 해마다 성황을 이룬다. 다른 교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여름 성경학교를 한번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 번째 여름 성경학교는 로렌스에 있는 히스패닉 연합감리교회에서 남미 어린이들을 위하여 연다. 이 사역은 중고등학생들이 주관하며 우리 학생들은 그 교회에서 숙식을 한다. 세 번째 여름 성경학교는 린에 있는 캄보디아 교회에서 열린다. 우리는 10여 년 전에 이 교회에서 처음 여름성경학교를 시작했다. 그 후로 매년 이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를 도왔다. 지금은 캄보디아 교회가 주관하지만 아직도 우리가 여러 가지로 돕고 있다. 성경학교에 필요한 모든 교재와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밴으로 캄보디아 아이들 집에 가서 픽업하여 교회로 데려오고 교육이 끝나면 데려다 준다. Arts & Crafts 수업도 우리 교우가 담당한다. 마지막 날에는 참석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만찬도 대접한다.

5. 타인종 교회와 연합예배를 드린다.

세계 성찬 주일은 온 세계에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그렇게 뜻 깊은 날인데 인종들을 초월하여 하나가 됨을 축하하는 신앙 공동체와 그리스도인들은 많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인종 교회와 함께 예배를 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일년에 하루만이라도 같이 드린다면 피부 색깔이 다른 그리스도인들과도 조금이나마 가까워 질 수 있지 않을까? 서로 다른 인종들이 한 교회를 섬기기는 어려워도 함께 예배 드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세계성찬주일을 맞아 우리는 다른 회중과 함께 예배 드리기 시작했다. 3년 전에는 캄보디아 회중, 그리고 작년에는 히스패닉 회중과 같이 예배를 드렸다. 금년에도 다른 회중과 함께 예배를 드릴 것이다. 비록 언어가 달라서 함께 예배 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다양한 참여로 훨씬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예배 드린 후에 함께 식사도 나누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함께 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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