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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s of Worship

역동적 예배지루함을 극복하기

모든 성도가 예배를 소중하게 여기고 예배가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예배의 감격과 은혜가 필요하다.

지루함은 익숙한 것이 반복되기 때문에 생긴다. 급변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이런 반복에 금방 싫증을 느낀다. 따라서 특별히 다르지 않게 매번 반복되는 듯한 예배를 지루하게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리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이 있으며 세상을 향해 사명을 받는 자리이고 헌신을 약속하는 자리이다. 이런 자리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새로운 마음 자세를 갖게 한다면 매 주일 ‘살아있는 예배자’들이 드리는 역동적인 예배가 될 것이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주일 출석 교인 40여 명의 작은 교회다. 실제로 우리 교회에서 시도해 왔고 현재도 시행하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은 교회들이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나누고자 한다.

1. 예배에 작은 변화를 주라.

예배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새로움에 익숙해 있다. 새로운 것이 더는 감동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지금 있는 것에 작은 변화를 주라.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주일예배를 한 번 드린다. 즉 모든 성도가 같은 시간에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여느 교회처럼 전통 예배와 찬양 예배 등으로 나누어 드릴 수가 없다. 그래서 주마다 변화를 주며 예배를 드린다.

매월 첫째 주일은 대부분 연합감리교회가 그렇듯 성찬식을 하기에 전통예배를 따른다. 전통적인 형식대로 예배를 드린다. 둘째 주일은 찬양팀의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하며 현대적인 예배로 드린다. 이때는 예배 앞부분에 찬양으로 시작해서 곧바로 대표 기도와 성경 봉독을 하여 바로 설교로 들어가도록 순서를 단순하게 한다. 셋째 주일은 성가대가 선다. 성가대는 한 달 동안 연습하여서 한 주일 찬양을 하는데, 성가대 규모가 작고 수준이 높지 않아 오히려 부담 없이 충분히 연습이 된 상태에서 찬양을 드리게 되어 좋은 듯하다. 넷째 주일은 중보기도가 있다. 예배 중에 중보 기도의 시간을 순서에 넣는다. 대개 설교 후에 기도하게 되는데, 성도 중에 기도가 필요한 성도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여 함께 기도하며 중보의 시간을 갖는다. 이런 작은 변화들로 인해 예배가 지루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2. 성찬을 다양하게 하라.

성찬의 일반적인 느낌은 무겁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생각하다 자연히 경직되고 비장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하지만 성찬이 반드시 엄숙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1982년 페루 리마에서 모였던 세계교회협의회 때 제정된 BEM(Baptism, Eucharist and Ministry)문서에서 성찬의 의미를 다섯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성찬은 감사, 기념, 성령의 임재, 성도의 교제,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의미한다. 이런 의미들을 따라 성찬을 다양하게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미뿐 아니라 성찬분배 형식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성도들이 직접 성찬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회중석에 앉아 있고 성찬 위원들이 다가가서 나누어 주기도 한다. 덩어리 빵과 큰 잔을 쓰는 때도 있고, 나누어진 조각 빵과 작은 개인 잔들을 쓰는 때도 있다. 어떤 경우는 빵과 잔을 나누어주고 동시에 먹기도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의미와 형식을 따라 성찬식을 하게 되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성찬의 의미를 더 알게 되고 매번 새로운 느낌을 얻게 된다.

3. 예배의 순서를 바꾸라.

예배의 순서는 옳고 그름이 없다. 그 본질에 맞는다면 어떤 순서라도 그르지 않다. 광고를 예배 전에 먼저 할 수도 있고, 중간에 하거나 축도를 마치고 나서 할 수도 있다. 헌금도 대부분 설교 후에 하지만, 설교 전에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성경 봉독을 하고 성가대 찬양을 듣기도 하지만, 성가대 찬양 후 설교 전에 성경 봉독을 하여 바로 설교로 이어지게 하는 것도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좋다. 성도 간 평화의 인사를 대개 예배를 다 마치고 하는데, 성찬이 있는 주일은 성찬을 마친 자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다. 한 식탁에서 한 형제자매가 되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예배 순서를 너무 자주 바꾸면 혼란스러울 수 있고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정기적인 순서를 따르며 가끔 바꾸는 것이 좋다. 그 주일의 주제를 잘 살릴 수 있게 순서를 정하고, 예배인도자가 먼저 순서를 잘 숙지해야 하며, 무엇보다 지루함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예배자로 참여시키라.

예배에 참석하다 보면 가끔 관람객처럼 보일 때가 있다. 말 그대로 예배를 ‘보러’ 오는 것이다.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사람이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회, 대표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봉헌송뿐 아니라 설교 중간에 인용하는 성경 구절을 성도 중에 한 사람이 일어서서 읽도록 하는 것도 좋다. 중보기도의 경우, 기도 대상자를 앞에 세우고 그 속회나 소속기관, 같은 지역, 나이 등을 따라 같이 나와서 손을 어깨에 얹고 기도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그들 중에 마무리 기도를 부탁할 수도 있다.

세계성찬주일에는 특별한 성찬 예배로 드린다. 한 주일 전 광고에서 제자들이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개인적으로 빵을 준비하게 하고 포도 주스도 각자 가져오게 한다. 그리고 쟁반에 빵을 다 담아놓고 여러 잔에 포도 주스를 따라서 놓고 마치 유월절 식사 자리처럼 테이블 주위에 모여서 함께 나눈다. 이날은 설교도 성찬에 관한 내용으로 전한다. 성찬이 은혜의 수단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특별히 주님과 함께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느끼며 주님의 사랑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의 잔치를 강조하여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한다. 성도들이 예배에 함께 참여하였다는 느낌이 들어서 인상적이다.

5. 다음 주일을 기대하게 하라.

주중에 주일예배를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하여 다음 주일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 주 주제에 맞게 작은 것들을 준비하게 한다. 주제를 따라 색을 맞춰서 옷이나 액세서리를 준비하도록 하거나 꽃을 한 송이씩 준비하여 강단에 꽂게 하는 것도 좋고, 시를 하나씩 써오게 하는 것도 좋다. 이웃사랑을 위한 주일에는 스스로 저금통을 만들어 준비해서 오게 한다.

성도들이 일주일을 바쁘게 보내다가 정신없이 주일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주일을 위해 준비하도록 하면 주일예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주간을 남다르게 보내게 된다. 물론 매 주일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가볍게 준비하며 기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하나님께 드림이다. 똑같이 반복되는 형식으로 인해 목적이 흐트러진다면 그 예배는 무의미하게 될 수밖에 없다. 모든 성도가 예배를 소중하게 여기고 예배가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예배의 감격과 은혜가 필요하다. 작은 변화와 노력으로 예배가 달라질 수 있다면,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성도의 신앙도 변화와 부흥이 있게 될 것이다.

August 2019 SLiNGstones
슬링스톤즈 - 목회 전략과 영적 통찰력을 담은 사역 아이디어

김은관 [email protected]
새빛연합감리교회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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