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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셀 리더 세우기

By Younghee Chung

Article Lessons From Homecoming

“현재 감리 교회의 속회 운영은 그 본질을 잃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한 기관이요, 조직체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셀 그룹은 교회의 본질인 복음과 생명이라는 유전자를 복제하는 교회의 기초 단위인 동시에, 교회를 이루는 몸이다.”

교회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사역 즉, 예배, 친교, 교육, 선교, 전도, 봉사, 새가족 정착, 소그룹 모임 등이 독립된 행사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모든 요소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속회(Class meeting)를 셀 모임(Cell group meeting)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모임도 매달 2회 이상 갖는 것이 좋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셀 모임 운영을 위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왜 셀이어야 하는지 분명한 신학적 이해가 있어야 한다.

“교회가 얼마나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고, 성숙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교회에 대한 근본 이해로부터 시작된다. 건강한 셀 리더 세우기와 관련하여 교회를 정의할 때 “교회는 단순한 기관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not an organization but a living organism)라는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기초 단위는 세포(cell)다.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셀(cell) 그룹이 건강해야 한다. 훌륭한 셀 리더를 세우는 일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인 일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오랜 전통 위에 세워진 감리교회가 속회를 셀로 전환할 때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속회가 아니고 셀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기존의 속회라는 개념에는 교회가 살아있는 생명체(a living organism)라기보다는 하나의 조직체(an organization)라는 개념이 강하다. 이에 비해 셀은 생명의 본질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세포다. 이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셀 운영은 물론,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교회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볼 때, 교회를 구성하는 세포는 바로 셀 그룹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셀 그룹의 성장은 곧 교회의 성장이다. 셀이 병들거나 복제하지 못하면, 죽어가는 셀이거나 이미 죽은 셀이다.

속회와 셀의 차이는 분명하다. 현재 감리 교회의 속회 운영은 그 본질을 잃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한 기관이요, 조직체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셀 그룹은 교회의 본질인 복음과 생명이라는 유전자를 복제하는 교회의 기초 단위인 동시에, 교회를 이루는 몸이다. 속회와 셀은 성장의 방법에 있어서 서로 다른 방식을 취한다. 속회는 교회에 등록한 새 신자가 속회에 배정됨으로 속회가 성장한다. 피동적인 성장이요, 영입된 새신자를 관리한다는 관리적 측면이 강하다. 반면에 셀의 경우는 셀 그룹에서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성장을 뜻한다. 그래서 셀의 성장이 교회의 성장이 되는 것이고, 셀이 12명을 넘으면 자연스럽게 두 개의 셀로 분열한다.

훈련(discipline) 없이 제자(disciple)가 양육될 수 없다.

2. 훈련 시스템을 통해 셀 리더를 양육한다.

셀의 본질을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목회의 최우선 방침은 셀 리더 양육으로 이어진다. 건강한 교회관을 가진 셀 리더가 세워지는 것은 곧 교회의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셀 리더의 양성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으로는 불가능하다. 예수님이 3년간 제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제자들을 양육시켰듯이 셀 리더 교육은 교육이 아닌 양육(not educating but nurturing)으로만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속회 지도자 교육은 성경 지식이나 신학 지식을 넣어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셀 리더 양육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삶의 본(pattern)을 보여주고, 가르치고(teaching), 돌보며(caring), 훈련(discipling)하는 삶 자체의 나눔을 통해 이루어진다. 훈련(discipline) 없이 제자(disciple)가 양육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셀 리더는 철저한 훈련 시스템을 통해 양육되어야 한다. 모든 셀 리더는 의무적으로 “하나님 앞에서”를 매일 실천해야 한다. 주중에는 큐티, 성경 읽기, 기도하기, 전도, 봉사에 참여하고, 셀 모임과 열린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 셀 리더 양육의 궁극적인 열매는 양육된 셀 리더가 자기와 동일한 영적 유전자를 가진 또 다른 셀 리더를 양육하여 셀에서 분가하는 것이다.

3. 셀 모임을 위한 교재를 만들고 셀 리더를 교육한다.

셀의 진행 방법은 속회의 진행 방식과 전혀 다르다. 속회의 경우는 속회 인도자가 공과를 연구하여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셀 모임에서는 모든 셀 가족의 참여를 전제로 한 철저한 삶의 나눔이다. 셀 모임은 인도자의 일방적인 설교나 가르침은 철저하게 배제한다. 셀 리더는 주어진 교재에 따라 대화를 이끌고, 모든 셀 원이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의 삶을 나누도록 안내해 주는 책임이 있다. 따라서 예의 있게 말하고(speaking),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listening) 기술을 셀 모임을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셀 교재는 매주 담임 목사가 주일 설교 본문을 기초로 하여 직접 만들고, 앞으로 선포될 4~6주간의 설교 제목을 준비하여 주보에 게재하면 도움이 된다. 셀 교재는 매주 선포될 본문을 중심으로 만들어서 수요일에 셀 리더에게 소개하고, 그 본문을 중심으로 주일 말씀을 선포하는 것도 좋다. 그러면 모든 교인이 설교를 들은 후에, 셀에 참여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마음의 문을 열고 참여하기가 쉽다. 셀 모임을 마친 후, 각 셀은 매주 셀 팀장에게 셀 모임 현황을 보고하고, 셀 팀장은 모든 것을 종합하여 담임 목사에게 알려 전체 셀 모임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4. 셀의 궁극적 목적은 또 다른 셀의 복제에 있다.

살아있는 세포는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복제(duplication)를 거듭한다. 셀이 병들거나 복제를 중단하면 셀은 생명을 다한 것이다. 반대로 한 셀이 분열하지 못하고 계속 성장하면 그 셀은 암세포가 된다. 속회의 경우, 분열은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셀의 경우는 분열하지 못하거나, 한 셀이 계속 커지는 것을 죽음으로 본다. 건강한 셀은 적당한 크기가 되면 복제하여 동일한 세포를 복제해 낸다. 교회의 셀 모임도 동일한 원리다. 기본적으로 셀은 6명으로 시작한다. 이 셀이 성장하여 12명이 되면 자연스럽게 둘로 나눈다. 셀의 성장은 교회에 스스로 찾아오는 새 가족을 영입함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성장 원리는 셀 가족들이 전도한 새가족을 영입함으로 이루어진다.

5. 열린 모임으로 셀 모임을 확대하고 새신자와 연결한다.

매년 가을 셀 복제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좋다. 9월부터 11월까지의 셀 모임은 매 주일 열린 모임으로 새가족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때는 열린 모임 교재를 사용한다. 열린 모임은 모든 성도가 영혼 구원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각성하게 한다. 열린 모임을 열면 교회 전체가 복음의 열정으로 달아오르게 되고 성도들의 마음이 따뜻해진다. 각 셀에서 새 가족을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해 오면, 그때부터 새가족 섬김이들이 4주간 한 분씩 맡아 교회를 안내해 주고 소개해 준다. 그 후, 6주간에 걸쳐 담임 목사가 “행복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새 가족들과 매 주일 1시간씩 만나 교회의 신학과 목회 방침을 소개해 주는 것도 좋다. 6주간 만나는 동안 모든 교회의 임원들과 팀 사역자들이 새가족들에게 소개되고, 그 기간에 새가족들은 함께 교회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서로 친분을 쌓게 된다.

새가족 만남이 끝나는 날 새가족에게 알맞은 새로운 셀 가족을 소개하고 동시에 바로 셀 모임 양육 시스템을 소개한다. 원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셀 리더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양육 받게 된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사람을 제자 양육의 목적을 가지고 부르셨다. 그래서 처음부터 새가족을 예비 셀 리더로 보고 양육 받도록 적극 권면한다. 셀 리더는 한 개의 사과가 아니다. 셀 리더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다. 건강한 한 사람의 셀 리더가 세워질 때 얼마나 많은 사과가 그 나무에서 열리고, 또 다른 사과나무를 번식할지는 하나님만이 아신다. 예수님의 영적인 DNA를 품은 셀 리더를 세워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는 역사가 우리 한인교회에 있기를 바란다.

하와이 에바교회 HI
정영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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