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력

By Noah Park

모든 교회는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돼라’는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라는 단어는 때로 우리에게 너무 거대하게 느껴지고,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사명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선교는 선교사 한 사람을 파송하는 것으로 끝나는 사역이 아닙니다.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참여하며 돌볼 때 살아 움직이는 공동의 사명입니다. 지역 교회를 위한 다섯 가지 선교 동력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선교는 우리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1. 선교의 심장을 깨우라: 다섯째 주일은 선교 주일로!

바쁜 목회 일정 속에서 선교는 자칫 연례행사나 소수의 관심사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가 선교적 비전을 공유하고 선교가 우리 모두의 사명임을 깨닫기 위해서는 의도적이고 정기적인 집중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주일을 선교 주일로 드리는 것은, 선교를 교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세우고 온 성도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1) 다섯째 주일예배의 초점을 선교에 맞추어 보십시오.
설교 본문을 선교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찬양 역시 선교적 열정을 담은 곡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2) 선교 현장을 생생하게 나누십시오.
파송 선교사의 영상 편지를 함께 보고, 현지 언어로 주기도문을 암송하거나 찬양을 배워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성도들은 선교지를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함께 기도하며 섬기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으로 느끼게 됩니다.

3) 목표가 분명한 헌금을 제시하십시오.
단순히 ‘선교 헌금’이 아니라, 어느 나라의 어떤 사역을 위한 헌금인지 구체적으로 나눌 때 성도들은 더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됩니다.

2. 벽을 넘어 친구 되기: Zoom으로 연결되는 선교

시간과 재정의 한계로 모든 성도가 선교지를 방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물리적 장벽을 넘어 복음을 전할 놀라운 기회를 열어 주었습니다. 화상 연결 플랫폼 Zoom은 다음 세대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선교에 참여하도록 돕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21세기의 선교는 온라인(간접), 오프라인(직접), 그리고 둘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올라인(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1) 선교사님과 먼저 상의하여 실질적인 필요를 찾으십시오.
현지에서 언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교회는 이를 도울 성도들을 모집할 수 있습니다.

2) 가르침을 넘어 관계를 맺으십시오.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관계가 깊어질 때 복음의 문도 자연스럽게 열립니다.

3) 온 교회가 함께 참여하도록 격려하십시오.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회학교 교사, 은퇴 장로님, 청년 등 다양한 은사를 가진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Zoom을 통해 맺어진 친구의 이름을 불러가며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할 때, 선교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3. 주고 싶은 것이 아닌 필요한 것으로 섬기라: 지혜로운 단기선교

많은 열정과 헌신으로 준비하는 단기선교가 때로는 현지 선교사님과 교회에 의도치 않은 부담을 주거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공적인 단기선교는 “무엇을 해줄까?”를 고민하기 전에, 현지에서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를 먼저 묻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는 선교의 주도권을 현지에 두고, 겸손하게 동역하는 태도입니다.

1) 계획 단계부터 선교사님과 긴밀히 소통하십시오.
팀을 꾸리기 전에 선교 현장에서 현재 가장 시급한 필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VBS나 페인트 보수공사가 아니라, 선교사님 자녀를 위한 돌봄이나 현지 사역자들을 위한 전문 기술 세미나가 더 시급할 수 있습니다.

2) 팀원들의 은사를 파악하고 필요와 연결하십시오.
미용, 의료, 기술, 교육 등 팀원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파악하고, 선교지의 필요에 맞게 사역을 구성하십시오.

3) 섬김의 자세를 철저히 교육하십시오.
단기선교는 관광이 아니라 섬김입니다.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선교사님의 리더십에 순종하며, 배우는 자세로 임하도록 출발 전 충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4. 하늘 문을 여는 로켓을 쏘아 올리라: 기도가 가장 강력한 선교다.

선교는 영적 전쟁입니다. 좋은 전략과 풍족한 재정이 있어도, 기도의 능력이 없다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복음이 한 번도 전해지지 않은 견고한 진을 파하는 일은 오직 기도로만 가능합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 자녀(MK)로 자라며 제가 직접 목격한 것은, 후방에서 쏘아 올린 성도들의 기도가 마치 로켓처럼 정확하고 빠르게 현지에 도달하여 놀라운 방식으로 응답되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는 선교의 부속 사역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본질 그 자체입니다.

1)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나누십시오.
선교사님으로부터 받은 기도 편지를 정기적으로 공유하여 막연한 기도가 아니라 선교사님 가족과 선교지의 사역 열매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게 해야 합니다.

2) 선교 기도 모임을 활성화하십시오.
매주 시간을 정해 선교지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는 모임을 만들고, 때로는 선교사님과 화상으로 연결하여 기도할 수 있습니다.

3) 기도의 응답을 함께 나누십시오.
기도했던 제목들이 어떻게 응답되었는지 간증을 나눌 때, 성도들은 기도의 능력을 확신하고 더욱 뜨겁게 기도에 동참하게 됩니다.

5. 보내는 것을 넘어 우리 가족으로 품으라: 선교사 전인적 돌봄

우리는 선교사를 사역의 도구나 영적 슈퍼맨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외로움과 영적 탈진, 자녀 교육의 문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형제자매입니다. 선교사를 재정으로 후원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삶 전체를 돌보고 격려하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는 전인적 돌봄은 선교사가 현장에서 지치지 않고 사역을 지속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동력입니다.

1) 정서적, 실제적 필요를 채워주십시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작은 선물을 보내고, 정기적으로 안부를 물으며 격려의 말을 전하십시오.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는 선물 상자(Gift Box)를 꾸려 보내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선교사 자녀들을 기억하고 돌보십시오.
잦은 이사와 문화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그들이 본국으로 잠시 들어왔을 때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일은 그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3) 안식년을 함께 책임지십시오.
선교사님이 안식년으로 귀국했을 때, 지역교회들과 연대하여서 쉴 수 있는 거처와 차량을 제공하고, 재충전을 위한 휴가나 건강 검진을 지원하는 등 교회가 실제적인 쉼과 회복의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다섯째 주일을 선교주일로 지키며 선교의 심장을 깨우고, Zoom으로 현장과 연결되며, 지혜로운 섬김으로 동역하고, 기도로 붙들고, 선교사 가정을 가족으로 품을 때, 우리 교회는 선교 역사에 동참하는 살아 있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선교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어떤 한 걸음부터 시작할 수 있겠습니까?

English - Restoring Mission Momentum

박노아 목사
Wayside UMC,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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