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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전국제자대회 후기

우승윤 집사,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IL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 2018전국제자대회에 다녀왔다. 올해로 대회 참석은 세 번째인데, 그 동안 “전국지도자대회”라는 이름으로 인해 교회의 지도자들만 참가하는 대회라는 느낌에 일반 평신도들이 참여를 주저하게 했었는데 “전국제자대회”로 이름을 바꿔 그 오해를 없앤 점이 신선했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이번 대회가 단순히 이름만을 바꾼 것이 아니라 그 내용도 새롭게 했기에 필연적으로 그 이름도 바뀔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주제, “세상 속의 제자 리더십”이 말해주듯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로 평신도를 세우는 것에 대한 고민과 나눔 그리고 도전이 이번 대회의 목적이었고 모든 강의와 말씀이 평신도의 제자 리더십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첫째 날 연합감리교회 제자사역부 김광기 목사님의 여는 특강은 우리 연합감리교회가 직면한 현재 상황을 미국 내의 인종별 인구 분포와 한인 및 한인 교인수의 통계 자료 등을 근거로 진단하여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정확하게 깨닫게 했고, 둘째 날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이은재 교수님의 주제 특강은 기독교 역사 속의 평신도의 역할을 신학적으로 심도 있게 설명하여 줌으로써 만인제사장의 의미와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을 깊게 알게 하였는데 이 강의를 통해 첫째 날 여는 특강의 냉정한 자기 성찰을 뜨거운 소명 의식으로 균형 잡아 주었다.

토요일에 진행된 네 가지 워크숍은 이러한 자기 성찰과 소명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강영숙 목사님(로키마운틴연회 총무)은 “UMC 아이덴티티와 개체 교회”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개 교회를 섬기는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이 UMC 안에서 연대와 협력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명쾌하게 알게 하였고, 이강원 목사님(오클랜드UMC)의 “한인교회와 디아스포라”에서는 한인교회 문제를 하나님의 흩어진 백성들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진단하고 분석하여 차세대 디아스포라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연대적인 대응을 제안하였다. 남명신 목사님(산타클라라UMC)의 “어린이/청소년 사역 활성화 방안”에서는 목회 현장에서 얻은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 대안을 제시하여 어린이/청소년사역의 실제적 사역 방안을 얻기에 유익했다. 끝으로 우진호 권사님(시카고제일UMC)의 “청년사역 활성화 방안”에서는 UMC청년 교인수의 통계적 분석과 그 동향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평신도 청년사역자로서 경험한 사역 현장의 현실적 사역 내용과 그 결과를 나눔으로 하나의 청년사역 모델을 제시하고 도전을 주었다.

2018 전국제자대회는 강의와 워크숍 등 학술 대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매일 저녁 이어진 연합집회에서 정성학 목사님(제주 기적의교회)은 특유의 푸근함과 친숙함으로 세상 속의 지도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성경 인물들을 예로 들며 말씀으로 위로와 힘을 주어 은혜를 받게 하였고, 주일예배 설교를 해주신 미네르바 까르까뇨 감독님(캘리포니아-네바다연회)의 삶의 간증이 우러난 말씀도 은혜를 더했다.

매일 소그룹으로 나누어 목회자의 인도 아래 진행된 소그룹 나눔의 시간은 전국 교회에서 온 성도들이 어우러져 말씀과 나눔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도전을 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눔으로써 내 교회, 네 교회가 아닌 우리는 하나의 연합감리교회라는 사랑의 연대감을 더욱 강하게 확인하게 해주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명칭이 바뀐 것만큼 이전과 다른 내용의 변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대회 주제와 같이 세상 속에서 제자로 살아가는 젊은 평신도들의 삶의 간증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진호 권사(에벤부룩 대표), 임애리 집사(애플 엔지니어), 김현주 집사(소아과 간호사), 천소명 집사(드롭박스 엔지니어)의 간증을 통해 각자 일터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도전과 삶의 역경 속에서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함으로 이번 대회에 모인 많은 참가자에게 큰 감동과 도전 그리고 은혜가 되었다.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 제자들의 소명이라면 그것은 목회자만의 사역이 아니라 제자된 평신도 모두가 각자의 삶의 터전 속에서 끊임없이 이루어가야 할 믿음의 전진임을 이번 대회를 통해서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매일 정성 어린 식사로 대회에 참가한 모두를 세심하게 대접해 주신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와 은혜로운 대회를 디자인하고 준비, 운영하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전국제자대회의 후기를 마치며 이 대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품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든 제자가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게 되어 우리 연합감리교회가 부흥하여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은혜의 간증을 듣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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