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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4 Slingstones

“이중문화가정 목회” 이렇게 하라

한동수 목사 [email protected]
한미연합감리교회 CO

목사는 친정 아버지처럼 때론 후덕하게, 때론 엄하게 하며 신앙의 틀에서 벋어나지 않도록 영적 안내자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 비위만 맞추어 주는 교회가 되면 신앙공동체에서 벗어나 친목 단체가 되기 쉽고 교회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사장적 기능을 충실히 하여 위로하고 격려하는 친정의 역할을 충실히 함과 동시에 예언자적 기능을 충실히 하여 바른 신앙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이민교회의 회중 분포는 다양하다. 그중 이중문화가정이 다수인 교회들이 있다. 이중문화가정이란 넓은 의미로 서로 다른 두 문화 혹은 여러 문화가 섞여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말한다. 하지만 이중문화가정 목회에서 말하는 이중문화가정이란 좁은 의미로 한국인 부인과 미국인 남편이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 이런 이중문화 가정이 교회 회중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교회를 이중문화가정 교회라 칭하고 그 목회는 일반 한인교회와 상이한 독특성을 갖는다. 이중 문화가 한 교회의 여러 사역에 공존하고, 이중 언어가 필요하며, 상이함 속에서 공통성을 이루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물론 이중문화 가정의 비율에 따라 교회의 모습도 달라진다. 이 지면에서는 한 교회의 이중문화 가정 분포가 한인부부 가정의 분포보다 다수인 경우를 염두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하지만 소수의 이중문화 가정이 있는 교회에서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1. 함께 드리는 예배를 만들어라.

신앙의 고백과 감사와 찬양이 있는 예배는 상이함을 한 성령님 아래 묶어주는 가장 좋은 통로다. 일반적으로 이중문화 가정 교회는 미국인 남편을 중심으로한 영어예배와 한인들을 중심으로한 한어예배를 나누어서 드린다. 그래서 두 회중은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어렵다. 때문에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한 연합이 필요하다. 함께 드리는 연합예배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일단 함께 부르는 찬양은 두 언어로 준비해야 한다. 성가대의 찬양도 마찬가지다. 또한 모든 순서에 한인과 미국인 남편들이 함께 동등하게 참여해야 한다. 기도와 성경봉독이 그렇다.

설교는 목사가 이중언어가 가능하면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하면 동시통역이나, 통역기 서비스, 혹은 스크린 통역을 제공해야 한다.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나 예배 계획시 고려하여 조절하면 된다. 신년 주일예배, 재의 수요일예배, 부활주일예배, 어머니주일예배, 졸업예배, 야외예배, 선교보고예배, 부흥회주일예배, 세계성찬주일예배, 추수감사절예배, 성탄주일예배, 성탄이브와 성탄예배, 송구영신예배 등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한달에 한번 정도 가능하다.

2. 함께하는 사역을 만들어라.

모든 교회의 문제 중 하나가 끼리끼리 모이거나 일하는 것일 것이다. 이중문화가정 교회의 고민 중 하나도 미국인 남편들은 그들끼리, 이중문화가정 부인들은 그들끼리, 한인부부들은 그들끼리 모이고 일하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사랑과 믿음의 한 공통체를 이루는 길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함께 사역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목회자의 책임이다. 사역을 위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함께 여러 차례 일하면 막힌 담도 무너지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다.

가장 좋은 사역은 단기선교다. 서로 합심해서 사역하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다. 선교를 위한 준비에서부터 서로를 돕고 이해하게 된다. 개교회가 참여하는 외부행사 (예, 광복절 한인 체육대회)를 함께 계획하고 참여하는 것도 좋다. 어머니 주일 같은 경우에는 담임목사가 어머니 주일 바로 전날인 토요일 아침 조찬에 미국인 남편 회중과 한인 남선교회 회원을 모두 초대해 조찬과 함께 기도회를 가진 후, 어머니 주일 점심을 함께 준비하게 하는 것도 함께하는 사역의 좋은 출발점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의사를 잘 소통하게 할 수 있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중보자가 있어야 한다. 교회의 특성에 따라 함께 하는 많은 사역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3. 서로를 인정하는 문화를 만들어라.

이중문화가정은 말 그대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가정이다. 그런 가정이 모여있는 곳이 이중문화가정 교회다. 어떤 미국인 남편은 한국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다. 어떤 남편은 한국 음식을 한국인 보다 더 좋아한다. 미국인 남편을 둔 부인들도 참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부부가 꼭 같이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래서 한어예배에 함께 와 그냥 앉아 있는 미국인 남편들도 있다. 어떤 미국인 남편들은 영어예배를 고집한다. 그래서 꼭 영어회중 예배를 참석한다. 같은 교회를 다니지만 부인과 각각 다른 시간의 예배를 드린다. 어떤 남편들은 다른 미국교회에 출석한다. 부인만 한인교회에 출석한다. 서로 다른 교회의 멤버다.

서로 연합하고 하나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문화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각각의 회중을 존중하는 사역과 프로그램도 계속되어야 한다. 영어회중 조찬기도회는 영어회중만, 남선교회 조찬기도회는 남선교회만, 각각의 필요와 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각자의 사역과 모임과 프로그램을 살려주어야 한다.

4. 가정 중심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라.

이중문화가정은 참 행복하거나 참 불행하다. 가정에서의 부부, 아버지와 자녀, 어머니와 자녀, 자녀와 자녀 사이의 문화가 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가정은 참 불행하고 문제가 많으며, 이를 신앙으로 이긴 가정은 참 행복하다. 때문에 교회에서는 온 가족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주면 가정의 화합에 기여할 수 있다.

우선 연합속회를 활용하라. 연합속회를 통해 각 속회별, 가정별 경연을 만든다. 맛자랑 멋자랑 같은 요리경연의 경우 주제(중국음식, 김밥, 나물, 분식류 등)를 주고 음식을 가족 혹은 속회에서 만들어 온다. 가족별 찬양, 댄스, 장기자랑 등등 연합속회를 통해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야외 공원을 좋아하는 미국인 남편이나 자녀들의 기호에 맞춰 밖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것도 좋다.

5. 교회를 친정처럼 만들어라.

세대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많은 이중문화가정 부인들은 상처가 있다. 친정에서 국제결혼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 대한 애착도 많고, 그만큼 교회에서 받는 상처 또한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문화가정 교회는 이중문화가정 부인들에게 친정의 역할이 필요하다. 교회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담임목사는 친정 아버지처럼 때론 후덕하게, 때론 엄하게 하며 신앙의 틀에서 벋어나지 않도록 영적 안내자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 비위만 맞추어 주는 교회가 되면 신앙공동체에서 벗어나 친목 단체가 되기 쉽고 교회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사장적 기능을 충실히 하여 위로하고 격려하는 친정의 역할을 충실히 함과 동시에 예언자적 기능을 충실히 하여 신앙의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독려가 필요하다.

어떤 이들이 이렇게 말한다. “이중문화가정 목회는 왕언니에게만 잘 보이면 만사형통이라고.”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떤 목회건 하나님 앞에 신실해야 형통함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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