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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 공동체를 위한 직분제 활용

By Hoon K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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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교회는, 한편으로는 교인들이 민주적 교회 운영과 함께 책임감과 헌신을 통해 은사를 실천하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책임감이 타인을 지배하려는 배타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인교회는 교회 공동체 자체가 계급 의식이나 권위 의식을 넘어서 서로가 그리스도 안에서 종노릇 하는 “섬김 공동체”를 형성해야 할 과제를 가지고 있다.

이런 과제 속에서 교회를 섬기며 마땅히 담당해야 할 목회자의 책임을 생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 이후 시대마다 그 특징을 가지고 변화되어 온 교회 내의 직분제의 중심에는 ‘섬김 공동체 형성’이 있었음을 특별히 주목해야 한다. 교인들의 섬김에 대한 의식 개발은 성서적 신앙에 확실한 근거를 두어야 하고, 이것이 섬김 공동체의 열쇠임을 생각하면서 직분제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안을 내어본다.

권위 의식에서 평등 의식에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1. 섬김 공동체를 향한 목표를 설정하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그리스도의 삶의 발자취를 올바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교회는 역사적으로 “섬김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 주신 그리스도인의 삶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이해하여 왔다. 따라서 개체교회는 주님의 부름을 받은 공동체인 교회가 어떻게 하면 주님께서 보여 주신 섬김의 삶을 더 효율적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섬김 공동체를 향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 설정을 위해서는 섬김의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임원회나 직분자 훈련 및 전교인 수련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교회의 섬김 공동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2. 의식의 변화를 시도하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태복음 20:28) 하신 예수님 말씀을 토대로 하여 신앙생활은 물론 교회 내의 직분에 대한 이해의 변화를 시도하라. 이 변화의 목표는 다음 세 가지를 포함한다. 첫째, 기독교적 인간론과 교회론에 대한 바른 인식을 통하여 직분자들이 갖는 권위 의식에서 평등 의식에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둘째, 개인주의적인 직분 이해의 문제성을 이해시킴으로 공동체적 이해로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셋째, 교회 내의 직분에 대한 권위주의적 지배 의식에서 섬기는 종의 개념으로서의 직분 이해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위해서는 행정 목표를 세우는 것은 중요하다. 의식의 변화를 꾀하기 위하여 몇 번의 세미나를 실시하거나 몇 번에 걸친 교육적 설교를 시행하고, 별도의 연구반을 만들어 특별 성경공부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니, 여러 번의 세미나나 설교는 현재 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지배적인 권위 의식을 어느 정도 변화시킬 것이다. 충분한 변화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우나 이 과정을 통해 교회 내에서는, 사회와 달리, 권위주의적 사고방식 자체가 “문젯거리”임을 충분히 인식하게 될 것이다.

3. 기술이나 능력의 변화 목표를 세워라.

변화 목표로 다음 세 가지를 세운다. 첫째, 직분을 맡은 자들이 교회 내에서의 언어 사용에 있어서 권위주의적 언어에서 평등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둘째, 직분을 맡은 자에게는 위임된 책임에 대하여 늘 숙지하고 임원 회의에 보고할 때는 언제나 서면화함으로써 개인의식에서 공동체에 대한 태도로 변화하게 한다. 셋째, 직분자들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감당하도록 한다. 직분은 신앙의 실천을 위한 것이므로 전도, 선교, 봉사에 섬기는 자로서 능동적인 참여가 이뤄지도록 한다.

행정 목표로도 다음 세 가지를 세운다. 첫째, 화술의 방법, 대화의 기교, 인간관계 등을 훈련하고 회의 진행에 필요한 방법을 훈련한다. 둘째, 작은 일이라 하더라도 문서화하여 공동체에 보고하도록 한다. 셋째, 직분자들이 맡은 분야별 업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훈련하여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바르게 알고 추진하게 한다. 이는 전도 훈련, 교육 훈련, 성경 교육, 예배 참여 훈련 등 구체적인 훈련을 의미하며, 이 모든 것이 섬기는 삶과 연결된다는 점을 알게 한다.

4. 구조적인 변화 목표를 세워라.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직분자들이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정한 내규를 신령직 인선의 규칙으로 정하고, 그것을 적용한다. 각 위원회는 정기 임원회 이전에 반드시 모이도록 규칙으로 만들고, 어떤 일을 위원장 단독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없도록 규칙을 만들어, 모든 의제가 공동으로 결의되도록 한다. 모든 부서나 조직은 “섬김”을 위한 기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한 행정 목표로는 다음 세 가지를 세운다. 첫째, 직분자들이 한인총회의 내규를 공부하도록 하고 신령직 인선에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연합감리교단에서 발간하는 평신도 지침서와 각 위원회 지침서를 연구하게 한다. 임원회를 통하여 이를 결의하고 전달한다. 둘째, 직분자들이 교회의 모든 일에 솔선하게 하고 각 위원회에 참가하도록 하며, 위원회가 자주 모이도록 함으로 공동 결정을 하도록 인도한다. 셋째, 재임명을 위한 기준으로 섬김의 삶이 이루어졌는가를 각 위원회의 위원들이 평가하도록 한다. 담임목사는 평가서 양식을 만들어 사용하게 하면 좋다.

5. 일 년 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섬김 공동체 시행 전략을 진행하라.

섬김 공동체를 향한 구체적인 전략으로써 일 년간 시행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먼저 의식의 변화를 위하여 기독교적 인간론과 교회론에 관해 전문가를 2회 정도 초청해 듣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 내용으로는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권위주의에 대하여 배우고, 기독교적 이해에서 본 권위주의와 평등사상에 대하여 배운다. 목회자는 섬김 공동체 관련 주제 설교를 여섯 번 정도 준비해서 전하라. 다음 주제를 추천한다. ①하나님의 형상 (창세기 1:26~28), ②차별이 없는 복음의 세계 (갈라디아서 3:23~29), ③하나님의 공동체 (고린도전서 12:12~31), ④선교를 위한 공동체 (요나서 4:1~11), ⑤권위가 아닌 질서 (미가서 6:6~8), ⑥질서를 넘어선 섬김의 도 (마태복음 20:20~28).

다음으로 교회의 직분자를 위한 특별 훈련의 시간을 시행하라. 성서가 제시하는 권위의 의미와 타당성에 대하여, 성서가 제시하는 평등사상에 대하여,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에 대하여 훈련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기술이나 능력의 변화 목표를 위한 시행 전략으로는 교회 내에서의 성 차별적 언어나 인종 차별적 언어 사용을 신중히 하여 사용하지 않도록 하라.

변화를 생각하는 목회자의 마음만큼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꾸준한 교육을 통하여 조금씩이나마 의식의 변화는 이루어지며, 이를 위한 제도적인 시도를 임원들 모두가 결정하게 함으로 점차적인 적응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목회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각 교회의 처지와 형편에 따라서 목회자들의 진솔하고 겸손한 마음이 나타난다면 교회의 이중 직제—임원회와 신령직제—사용에 점차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훈경 목사
연합감리교회 중북부 선교감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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