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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회복하고 자녀를 세우는 쉐마스쿨

By Young Sung Lee

Korean family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 힘든 유치부와 유초등부 등은 온라인으로 영상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교육 재료(material) 사용의 한계와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로 그다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교회 교육부의 주일 사역과 병행하여 주중이나 토요일에 쉐마스쿨을 운영하는 것이 자녀들을 위한 신앙 교육에 좋은 보완책이 될 수가 있다. 또한 자택 체류(Stay-at-home) 행정명령으로 인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이때 부모와 자녀들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쉐마스쿨은 성도들의 가정을 회복하고 자녀를 세우는 사역이다.

1. 구약의 지상 명령에 귀를 기울여라.

마태복음 28장 16절에서 20절을 신약의 지상 명령(The Great Commission)이라고 부른다. 신약의 지상 명령은 모든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으라는 선교 명령이고 전도 명령이다. 구약에도 지상 명령이 있는데, 그것은 수천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온 신명기 6장 4~9절 말씀이다. 4절 말씀의 “들으라”(Hear)는 첫 히브리 글자를 따서 “쉐마”(שְׁמַ֖)라고 불리고 있다. 이 구약의 지상 명령은 자기 자녀들에게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신앙을 전수하라는 말씀이다. 즉, 자신의 자녀들을 먼저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라는 뜻이다. 이 구약의 지상 명령에 충실할 경우, 가정을 살리고, 자녀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소홀히 할 경우, 가정이 본래의 역할을 찾지 못해 무너지게 되고,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몰라서 타락하게 된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양부모가 있는 가정에 사는 청소년들이 45%에 불과하다. 그리고 편부모(single parent)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범죄율이 정상적인 가정의 아이들보다 10배 이상 높다. 쉐마스쿨을 시작하기 전에, 가정을 회복하고 자녀를 세우는 구약의 지상 명령에 귀를 기울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목회자에게 먼저 있어야 한다.

2. 학부모들의 인식을 전환하라.

대부분의 학부모는 교육의 주체가 교사(teacher)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부모들의 역할을 제한해서 교사를 돕거나, 교사가 있는 학교나 교회에 자녀들을 라이드(ride)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육학계의 주장에 따르면 가장 훌륭한 교사는 부모이다. 그 이유는 아무리 전문적이고 유능한 교사라도 교사들은 수시로 바뀌지만,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평생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교육의 주체는 부모가 있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 수천 년 동안 가정이 교육의 주체가 되고자 노력한 민족은 유대 민족이다. 유대 민족에서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물들이 나오는 것이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가정이 중요함을 증명하고 있다. 쉐마스쿨을 시작하기 전에 세미나 등을 통해 학부모들의 인식을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 스스로가 자녀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훌륭한 교사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3. 교재를 정하고 모일 시간과 장소를 정하라.

교재는 성경의 내용을 자녀들이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 좋다. 그리고 생각하게 하는 질문(열린 질문)들로 된 교재이어야만 자녀들의 사고력이 풍성해지고, 창의력이 향상된다. 한국어로 된 교재 중에는 “쉐마학당”에서 나온 교재를 추천한다. 그러나 영어로 번역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영어로 된 교재들은 자녀들이 이해하기 쉽지만, 문화가 달라 이민 1세대의 부모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교회의 특성에 맞게 교재를 선택해야 한다.

쉐마스쿨로 모이는 시간은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참석할 수 있는 시간으로 정한다. 일터에서 바쁜 부모들은 토요일 오전이나 평일 저녁 등을 선호할 것이다. 모임은 매주 한 번씩 모이는 것이 좋고, 모일 때마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길면 아이들이 지루해한다. 장소는 교육관, 친교실, 본당 등 상황에 맞게 정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에는 Zoom과 같은 인터넷 툴을 사용하여 가정에서 영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온 교인이 관심을 갖고 기도로 돕도록 하라.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이는 먼 훗날을 내다보고 세워야 하는 계획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 되고, 꾸준하게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지속성 있는 사역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부만의 사역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사역이 되어야 한다. 교회 전체의 사역이 되게끔 홍보하고 기도를 요청해야 한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쉐마스쿨 학생들이 성경 암송하는 것을 녹화하여 부활절이나 성탄절 등 특별한 주일 예배 때 상영한다. 또한 쉐마학교의 포스터를 교회 게시판에 게시하고, 주보에 고정적으로 홍보한다. 이러한 방법들로 인해 자녀나 손주가 있는 성도들이 더욱더 관심을 두고 참여하고, 쉐마스쿨이 단지 교육부만의 사역이 아니라 온 교인들이 기도로 도와야 하는 사역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5. 장애물을 극복하라.

1) 생활에 바쁜 부모들을 설득하라.

낯선 땅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는 부모들의 일상이 바쁘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시작하였으나, 일이 바빠서 중간에 포기하고자 하는 부모들이 생기게 된다. 그러한 부모들을 다시 설득해서 자녀들에게 가장 훌륭한 교사가 부모임을 상기시킨다.

2) 자녀들과 소통이 어려운 부모들을 격려하라.

자녀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없는 부모들은 힘들어한다. 더군다나 사춘기에 들어선 자녀들로 인해 자녀들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부모들도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부모들을 격려하는 방법으로 카톡, 전화, 편지, 상담 등이 있다.

3) 지루해하는 자녀들을 칭찬하고 시상하라.

어린 자녀들이 지루해할 수 있다. 그러나 쉐마스쿨 도중에 발표할 기회를 주고 칭찬하라. 그리고 암송을 잘하는 자녀들은 분기별로 선정하여 작은 선물을 주어 시상하라.

4) 목회자가 지치지 않도록 유의하라.

사역의 중요성으로 인해 교육부에만 맡기지 않고 담임 목회자가 직접 참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바쁜 목회 일정 가운데 지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쉼을 위해서 때로는 방학을 활용할 수도 있다.

쉐마스쿨은 다른 교육 사역과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없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사역이다. 또한 성도들의 가정을 회복하고 자녀를 세우는 일석이조의 사역이기도 하다.

이영성 목사 [email protected]
감람연합감리교회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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