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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변화 – 블랜디드 예배

By YongB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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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드리는 스타일과 취향은 비본질적인 것이지 본질이 아님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예배의 본질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이며, 예수님을 만나는 기독론 중심의 예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블랜디드 예배란 무엇인가?

블랜디드 예배(Blended Worship)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말에 전통적인(traditional) 예배와 현대식(contemporary) 예배에서 탄생한 하이브리드(hybrid)와 같은 예배의 종류(kind)이며 스타일(style)이며 취향(taste)이다. 블랜디드 예배를 종류, 스타일, 취향이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우리 각자의 교회에서 주일에 드리는 예배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북미와 한국 교회에서 드리는 주일예배 스타일과 취향은 ‘예전 스타일’(Liturgical style), ‘전통적 스타일’(Traditional style), ‘현대식 스타일’(Contemporary style), 그리고 ‘블랜디드 스타일’(Blended style’과 포스트모던 예배(Post-modern Worship)라고 할 수 있는 ‘이머징 스타일’(Emerging style)로 구별할 수 있다.

이처럼 블랜디드 예배는 다양한 예배 중에 속하는 하나의 예배 스타일이며 취향이다. 우리는 매 주일 적어도 이 중의 한 가지 스타일의 예배를 드리고 경험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개인들과 개교회의 성향에 따라서 한가지 예배 스타일을 선호한다. 물론 예배의 스타일과 취향을 가지고 어떤 것은 예배이고 어떤 것은 예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각 교회가 ‘영과 진리’로 드리고자 결정한 예배 스타일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럼 블랜디드 예배란 구체적으로 어떤 스타일의 예배를 의미하는가? 블랜디드 예배는 내용 면에서, 예배의 음악적 스타일에서, 예배의 악기 선별에 의하여, 그리고 예배의 구성원들에 의하여 묘사될 수 있다.

  • 우선 예배의 내용 면(contents)에서는 전통식과 현대식이 잘 어울려 있는, 즉 새로운 것(new)과 옛날 것(old)이 잘 엮어져 있는—교회력을 따르면서 동시에 축제의 예배—형식을 가질 수 있다.
  • 예배의 음악적 스타일에서는 찬양팀과 성가대가 따로 있으며, 찬송과 복음송을 함께 사용한다.
  • 예배 악기 사용에 있어서는 오르간, 피아노, 기타, 드럼, 키보드 및 다양한 악기로 찬양한다.
  • 예배를 드리는 구성원들이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함께 공존할 때 블랜디드 예배는 양 세대를 포용할 수 있다.

개체교회가 예배를 드릴 때, 위에 서술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 그 교회는 블랜디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왜 블랜디드 예배를 드리며 어떻게 블랜디드 예배를 준비해야 하는가?

1. 체험적 예배가 되도록 하라.

블랜디드 예배(Blended Worship)는 유행(fashion)이나 경향(trend)이 아니다. 수동적으로 참관하는 예배에서 하나님께 열정적으로 몸으로 드림(giving)의 예배를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성경적(biblical)이며, 참여적(participatory)이며, 체험적인(experienced) 예배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다 비슷한 스타일로 예배를 드리니까 우리도 기타, 키보드, 다른 음악 기구들을 구입해서 블랜디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예배의 형식은 이미 블랜디드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 블랜디드 예배를 지향하고 있다. 시편 150편은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블랜디드 예배에 관한 좋은 성경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본문이 된다.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시편과 성경의 많은 본문은 블랜디드 예배에 관한 굳건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블랜디드 예배에서 찬양은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단이 된다. 일어서서 한 손이나 두 손을 들어 찬양하고(시편 63:4), 혹은 두 팔을 벌리기도 하고, 손뼉을 치며(시편 147:5),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춤을 추면서(사무엘하 6:14), 큰 소리로 찬양(역대하 20:19)하며, 진정으로 마음으로 찬양(에베소서 5:19)하게 된다.

블랜디드 예배에서 각종 악기와 찬양이라는 은혜의 수단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온몸으로 찬양하므로, 찬양 속에 임재하는 성령의 능력으로 일상생활의 속박에서 해방을, 패배에서 승리감을, 절망에서 희망을, 우울함과 침울함에서 축제의 예배를 경험한다. 블랜디드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예배를 보았다고 말하지 않고, 예배를 드렸다, 예배가 감동적이다, 예배가 은혜롭다고 말한다. 그들은 구경꾼이나 참관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초월적인 영광의 임재에 자신들이 열정적인 찬양과 기도로 들어가기에 예배의 참여자와 경험자가 된다.

2. 블랜디드 예배에 관한 성경적인 확신을 갖도록 하라.

예수님은 예배의 진수를 말씀하실 때,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한복음 4:24)고 정의를 내리셨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는 어느 스타일이나 개인적인 취향에 얽매이지 않음을 기억하자.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표현이 예배인데, 주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태복음 22:37)고 명하셨다. 그러므로 블랜디드 예배의 찬양과 기도는 “하나님을 전심과 전력을 다해 진실로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체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 자체가 유유상종의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은사를 가진 블랜디드 성도(고린도전서 12장과 에베소서 4장)로서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는 다양한 지체들임을 기억하자. 그래서 블랜디드 예배를 준비하는데 교인들에게 다수결의 의견을 물어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개체교회의 담임 목사와 예배를 위해서 섬기는 평신도들이 성경적인 기초에 서서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하느냐에 따라 블랜디드 예배의 성패가 좌우된다.

3. 철저하게 준비한 후에 블랜디드 예배를 시작하라.

2~3개월 전부터 주일예배 광고를 통해서 계속해서 교인들에게 예배에 변화가 있다고 알려주어서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하게 한다. 그리고 담임 목사는 왜 블랜디드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몇 번에 걸쳐서 예배에 관한 시리즈 설교를 통해서 전통적인 교인들이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특별히 예배를 드리는 스타일과 취향은 예배에 비본질적인(non-essential) 것이지 본질(essential)이 아님을 인식시켜야 한다. 일어서서 찬양할 것인지, 앉아서 찬양할 것인지, 혹은 찬송가를 사용할 것인지, 복음성가를 부를 것인지, 예배에 어떤 악기를 사용할 것인지는 비본질적인 요소들이다. 비본질적인 요소들에는 자유함과 이해와 관용과 포용이 있어야 한다. 다만 예배의 본질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이며, 예수님을 만나는 기독론 중심의 예배(Christ-Centered Worship)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블랜디드 예배를 드리는 주일이 결정되면 찬양팀은 곡 선정을 하고 기도하며 구체적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데, 4~5곡 정도를 찬양한다면 찬송가와 복음송을 적절한 비율로 하는 것이 좋다. 특별히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나누어진 교회에서는 찬송가와 복음송의 비율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블랜디드 예배에서 찬양 시간에 함께 드리는 통성기도 시간이 있을 수 있는데, 많은 사람이 통성기도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의 기도를 옆 사람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통성기도 시간에는 음악 소리를 기존보다 크게 높여서 옆 사람의 기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도록 해서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게 하면 은혜로운 통성기도 시간이 될 수 있다.

4. 블랜디드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서 방송 시스템과 악기 배치를 고려하라.

대부분 한인교회는 자체 교회 건물보다는 미국교회 건물들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예배의 환경 준비에 많은 제한을 받기도 한다. 전통적인 예배에 익숙한 미국 교회와 갈등을 피하는 방법의 하나는 방송 시스템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악기도 예배 전에 설치하고 예배 후 에는 다른 곳에 보관하는 방법을 고려하면 된다. 이동할 수 있는 방송 시스템을 사용하는 교회는 항상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5. 블랜디드 예배의 장단점을 기억하라.

블랜디드 예배의 장점은 온몸으로—한 손 혹은 양손을 들고, 시선은 하늘을 향해 기도하고, 눈을 감기도 하고, 목소리를 높여 찬양하는 등—참여하여 하나님께 산 제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그리스도 중심의 예배가 아니라,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인간 중심의 예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는 의식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자주 언급하며 강조해 주어야 한다.

교회마다 기도로 계획하고 구체적인 준비로 블랜디드 예배를 드림으로써 예배의 진수인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신나는 축제의 예배, 성령이 충만하게 기름 부으시는 예배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용보 목사
베이사이드연합감리교회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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