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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이 있는 부활절 예배

By David Wongeun Kang

Stock hands cupping water

"타는 목마름"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목마름이 있을 때 그 위에 부어지는 물이 너무 달콤하듯이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도 그런 영 위에 부어질 때 너무도 달콤하다. 오래전 여름에 교회 본당에서 일하는 중에 권사님 한 분이 던킨도너츠에서 아이스커피를 사 오셨다. 그때까지 나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았는데, 너무 목이 말라서 그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얼마나 맛이 있던지, 태어나서 마셔본 음료 중에 아마 가장 맛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스커피를 마셔도 별로 맛이 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깊은 갈증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지면서 삶의 무력감이 더해가고, 신앙의 목마름도 시그러진다는 염려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대면으로, 비대면으로 모이기를 힘쓰면서, 깊은 신앙생활의 첫 번째 조건은 "목마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을 때 아브라함은 그 땅이 위험하다고 보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그 땅이 위험한 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전한 땅이라고 생각하셔서 그 땅을 떠나지 말라고 하셨다. 왜 그랬을까? 그곳에는 목마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있는 이 땅과 이 시기가 오히려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목마름을 더해 주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그 소원을 하고 우리 함께 2021년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 바란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포기하지 않고 애타게 찾으시는 주님이시다. 양을 되찾은 주인은 벗과 이웃을 모아서 잔치를 베푼다(누가복음 15장). 사람들은 이것을 두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표현한다. 양 한 마리의 가격보다도 훨씬 많은 돈을 잔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양은 내다 파는 양이 아니라 주인의 ‘사랑하는 자식’이며, 단지 되찾은 존재가 아니라 주인의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주인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셔서, 그분의 소중한 존재인 나에게도 부활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분의 이런 사랑과 진심을 마음에 안고서 한없는 감동과 감사로 그분을 향한 목마름이 더해지는 부활절이 되기를 축원한다.

강원근 목사 [email protected]
뉴욕감리교회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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