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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교회의 역할 (1)

By Jae Sung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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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후 위기다. 토마스 베리(Thomas Berry)는 지난 100년 동안 인류가 저지른 가장 큰 범죄는 환경 파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독일, 벨기에, 일본,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홍수는 예년과는 달리 재앙 수준이다. 캐나다는 평균 섭씨 20도인 6, 7월 날씨가 섭씨 50도를 넘었고,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이미 전 세계가 섭씨 50도를 넘고 있어 기후 위기가 기후 재앙이 되고 있음을 직감한다.

지난 25년 동안 30여 종의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였다. 일부 지역에서 슈퍼 바이러스가 출현하다가 코로나 19처럼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바이러스가 창궐하기도 하였다. 동토층이 녹으면서 잠들어 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깨어난다면 그야말로 재앙 중 재앙이다.

개발과 벌목으로 숲이 사막으로 바뀌고, 도시 건설과 도로 건설로 농경지가 사라지고, 기후 변화로 곡물 생산량이 줄고, 지나친 육식과 식물 에너지의 전환으로 곡물이 급속히 줄면서 한 해에 4, 5천만 명이 굶어서 죽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4, 5차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상에서 하루에 150~200종의 동식물이 사라지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멸종보다 1,000배나 빠른 속도다. 마크 라이너스도 <6도의 악몽>에서 이미 여섯 번째 생물의 대멸종이 인간에 의해 시작되었음을 경고했고, 지구 온도가 섭씨 1도 상승하면 10%, 2도 상승하면 20~30%, 3도 이상 상승하면 40~70%의 생물이 멸종한다고 발표하였다. 2100년엔 지구 온도가 최고 6.4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생물의 80% 이상이 멸종될 것으로 예측했다. 6도의 악몽은 현실이 되고 있다.

해마다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광대하다.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의 가뭄과 산불, 호주의 대규모 산불은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엄청난 생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2020년 호주 산불로 한반도 만한 크기의 숲이 불탔고 야생 동물 20억 마리가 죽었다.

태풍과 홍수는 날이 갈수록 그 위력이 강력해지고 있으며, 지역성 가뭄 또한 심각하다. 가축 분뇨나 방귀와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의 21배나 되어 지구 생태계를 위협한다. 동토층에 갇혀 있는 메탄이 분출된다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구 온도는 체온과도 같기에 조금만 올라도 심각한데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현재 섭씨 1.2도 상승했다. 2028년 섭씨 1.5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왜냐하면 섭씨 1.5도는 티핑 포인트로 그 이후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산업 혁명 이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80ppm으로 유지되다가 이후 서서히 올라 1980년에 370ppm, 2013년에 400ppm을 넘기더니 현재 420ppm을 넘고 있다. 온실가스 상승은 온실 효과를 통해 지구 온난화를 가중하고, 바다를 산성화시키고, 식물 다양성을 해쳐 바다를 죽음으로 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550ppm을 넘으면 통제가 불가능하게 되는데 이미 방출된 온실가스는 2030년 500ppm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학계에서는 기후 변화와 생태 문제에 대하여 존 캅, 토마스 베리, 로즈마리 류터, 레오나르도 보프, 매튜 폭스, 프란츠 알트, 쉐리 맥페이그 등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존 캅은 이미 기후 위기는 그 임계점을 넘겼다고 보았고, 토마스 베리는 현재의 멸종 규모와 속도로 보아 인류는 신생대 마지막 단계를 살고 있기 때문에 “생태대”(Ecozoic)라는 역사적 비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우주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지나친 물질적 삶을 추구함으로 지구 생태계는 붕괴됐다.

기후 위기의 원인

기후의 안정은 지구에 다양한 생명 군락을 형성하게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기후 위기는 지구 생명의 위기다. 기후 위기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다. 지구 온난화는 산업화 이후 검은 진주로 불리는 화석 연료를 과다 사용하면서 배출하는 배기가스와 연동되어 있다. 이산화탄소가 공중에 올라가 온실 효과를 냄으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 현상을 지구 온난화라고 한다. 인구 증가와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인하여 온실가스 배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지구의 온도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과 공생 관계에 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이 주는 먹을거리를 먹고 자연 안에서 살다가 죽어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을 자원과 이용의 대상으로만 여겨 자신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자연을 지속해서 훼손하고 파괴하였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지나친 물질적 삶을 추구함으로 거룩함을 상실하고 천박한 삶으로 전락하였고 지구 생태계는 붕괴하였다. 풍요롭고 편리하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탐욕이 모든 생명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지속해서 파괴한 것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지구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타락한 인간은 탐욕으로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하나님이 인간 지었음을 후회하신 것은 아닐까?

기후 위기와 교회의 역할 (2)

양재성 목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

LID Leadership Journal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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