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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치유를 향한 영성

By Jae Haeng Choi

Stock diverse group with arms around shoulders

“두려움을 극복하고 조화와 화해를 이루는 영성의 길은 땀이 피가 되도록 고통 중에 힘을 다하여 기도하며 십자가 앞에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 뜻에 순복하는 영성이다. 조화와 화해의 영성은 악을 선으로 이기고 원수를 사랑하고 화평의 열매를 위해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는 영성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몸소 보여주신 조화와 화해의 영성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조화와 화해 사역의 영성은 겟세마네 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시면서, 원수를 용서하고 세상과의 화해를 위해서 십자가의 쓴잔을 기꺼이 마셨다. 화평의 열매를 위해서 한 알의 밀알이 죽을 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십자가의 영성, 기독교 영성의 진수를 주님은 몸소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치유와 화해의 영성이다.”

들어가는 말

버클리의 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공부하던 시절 아치 스미스(Archie Smith) 교수의 “이야기 신학과 가족 치료”(Narrative Theology and Family Therapy)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다. 하루는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자기 가족 안에 어떤 갈등이나 문제가 없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 단 한 명의 학생도 손을 들지 않았다. 어떤 가정, 어떤 교회든 갈등과 문제가 없는 가정, 교회는 없다. 게다가 이민교회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은 문화와 힘의 불균형인 사회에서 소수자(minority)로 살아가면서 부당하게 차별받기도 하고 불필요하게 안전에 위협을 느끼기도 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이라는 트라우마를 다수자(majority)들보다 더 강도 높게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소수자로서 경험하는 트라우마는 고통과 분노를 마음에 쌓게 하고 사회 안에서 건강하게 표출되지 않은 불안감, 두려움, 분노가 교회 안에서의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사소하게 시작된 이민교회들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우쳐 교회가 갈라지는 경우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필자는 이 글에서 갈등의 원인 중에 한 요소인 의심, 불안감, 두려움을 심리학, 특별히 정신분석학의 지류인 에릭 에릭슨(Erik Erikson)과 존 볼비(John Bowlby)의 애착 이론과 아치 스미스의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갈등의 치유를 향한 해답을 기독교 영성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심리학 측면에서의 갈등의 원인: 의심, 불안감, 두려움

에릭슨과 볼비 모두 인간의 인격 형성에 있어서 유아기 시기의 엄마나 일차 돌보는 이의 아기에 대한 사랑과 돌봄의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아기가 따뜻하고 친밀감 있는 엄마로부터 사랑의 돌봄을 잘 받으면, 아이는 자라면서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건강한 신뢰감을 가지게 된다. 또한 건강한 신뢰감이 있는 아이는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잘할 뿐만 아니라, 갈등이나 위기를 조화롭고 건강하게 극복하는 내적 지혜와 힘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아기가 따뜻하고 친밀하게 돌보아 줄 엄마나 엄마 역할을 해 줄 사람이 부재한 환경에서 자랐을 때,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이 상대적으로 모자라게 된다. 또한 생존에 대한 불안, 두려움, 타인에 대한 의심의 감정이 형성되어 다른 이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갈등이나 위기에 건강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모자라게 된다.

특별히 에릭슨은 인성 발달 단계에서 형성되는 “의심”(doubt)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간주하며, “의심”은 누군가 자신의 등 뒤에서 비밀리에 자신을 통제하거나 위협하고 있다고 느끼는 감정으로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감정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에릭슨의 “의심” “두려움” 대한 이해는 아치 스미스의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소수자들의 자아 형성의 이론과도 상통한다. 아치 스미스는 한 개인의 자아는 가족뿐만 아니라 개인이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가는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받고, 그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주면서 형성되어간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미국과 같은 사회에서 소수 이민자나 이민자 후손으로 살아갈 때 미국 사회의 역사, 문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직간접적으로 인종 차별적인 대우나 사건으로 생존에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한 예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필자는 애틀랜타의 캔들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었다. 하루는 운전 중인 나를 향해 한 백인 남자가 운전해 가던 차의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 “이 나라에서 꺼져버려”(Get out of this country).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차를 도로 곁에 세우고 마음을 진정한 후 목적지까지 운전해 갔던 경험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 속에서 소수자 군중들은 인종, 성, 종교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위협을 느낄 수 있으며, 소수자 군중이 가지고 있는 다수자 군중과 다른 면들(differences)은 두려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아치 스미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느끼는 불안감, 위기감, 두려움이 건강하게 해결되지 않을 때 개인의 가정, 일터, 교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어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거나 갈등을 촉진하고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필자는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조화롭게 극복하고 화해를 이루고 영적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길을 기독교 영성 속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치유와 화해를 향한 해답은 기독교 영성, 그중에서도 기도의 영성에서 찾았다.

조화와 치유의 영성

위에서 필자는 우리 안에 의심, 불안감, 두려움이 갈등의 한 원천이 된다고 언급하였다. 이런 점에서 필자가 추구하는 조화와 치유의 영성은 의심, 불안감, 두려움을 성령에 의지하여 극복하고 자신과의 화평, 다른 이들과의 화평과 조화를 이루어가는 영성을 의미한다. 조화와 치유의 영성을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와 기독교 역사에서의 십자가 성 요한(St. John of the Cross)의 “영혼의 어두운 밤”을 통해 살펴보고, 불안감, 두려움의 극복을 도와주고 영적으로 성숙하며 조화롭게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 (마태복음 26:36~56; 마가복음 14:32~42; 누가복음 22:39~46)

뉴 아메리칸 스탠다드 바이블(NASB)에는 “두려워 말라”(Do not fear or Do not be afraid)는 구절이 103번이나 나온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은 후 이들은 두려워서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었다. 그 이후 두려움과 불안은 우리 삶의 필연적인 일부가 되었다.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예수님께서도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혹독한 갈등을 겪으시면서 십자가 죽음의 고통을 코앞에 두셨을 때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셨다. 이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를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가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내 영혼이 죽을 만큼 고통스러우니, 여기서 깨어 기도하라고 부탁하시고 좀 떨어진 곳에 가셔서 이렇게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여,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떠나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께서는 극심한 고통 중에 힘을 다하셔서 땀이 피가 되도록 필사적으로 기도하셨다. 예수님의 필사적인 기도에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님께 나타나 힘을 더하셨다. 이 겟세마네 기도가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는 자기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복할 수 있으셨다. 이 기도가 있었기에 주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고 죽이는 이들을 용서하실 수 있으셨으며, 이 기도가 있었기에 빌라도 법정에서 변론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실 수 있으셨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신 주님은 인류의 구원과 세상과의 화해를 이루시고 부활하심으로 기독교 영성의 진수를 몸소 보여주셨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조화와 화해를 이루는 영성의 길은 땀이 피가 되도록 고통 중에 힘을 다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인 십자가 앞에 순복하는 영성이다. 조화와 화해의 영성은 악을 선으로 이기고 원수를 사랑하고 화평의 열매를 위해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는 영성이다. 한국에 있는 한 감리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고 변명하지 말라.”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몸소 보여주신 조화와 화해의 영성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조화와 화해 사역의 영성은 겟세마네 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2) 십자가 성 요한의 영혼의 밤

십자가의 성 요한은 1542년에 스페인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 아버지로부터 자기희생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배우게 된다. 성 요한의 아버지는 사회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 출신이었다. 하지만 모든 명예와 부를 포기하면서 가난한 집안 출신인 요한의 어머니와 결혼한다. 성 요한은 카멜 수도회에 들어가서 25세에 사제 서품을 받게 되며 아벨라의 테레사 요청으로 카멜 수도회의 개혁에 동참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전통 수도회 동료 수도사들에 의해 회유와 핍박을 받게 된다. 마침내 성 요한은 동료들에 의해 작은 창문 하나 있는 수도회의 작은 감방(1.7평)에 갇히게 되고, 일주일에 3번씩 매를 맞게 된다. 다행히도 9개월 후 수도회 감옥을 탈출하게 되고, 카멜 수도회 수녀들의 도움으로 수도회 보건소에 숨어 지내게 된다. 1578년 전통 수도회 원장이 죽으면서 성 요한은 핍박에서 해방되게 된다.

성 요한은 동료들에 의해 수도원 감옥에 갇혀서 일주일에 3번씩 매를 맞던 시절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는 책을 쓰게 된다. “영혼의 어두운 밤”은 성 요한이 극심한 갈등으로 인해 심한 고초와 두려움으로 고생하던 시기에 쓴 그의 영성 일기다. 이 책에서 성 요한은 영혼의 어두운 밤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정화하고 성숙시키시는 거룩한 시간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날 때는 외부 환경이나 다른 이들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을 성화시키고 완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라게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한다. 성 요한은 갈등으로 인한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날 때 그의 생각과 관심을 동료들을 원망하고 환경을 탓하면서 보내지 아니하고 더 많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자신을 정화하고 성화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로 인해 16세기 카멜 수도사 요한은 십자가의 성 요한, 교회의 의사(Doctor of the Church)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역사에 성자로 남게 되었다.

3) 갈등 치유에 도움이 되는 기도의 방법들

갈등을 겪으면서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날 때 우리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 누군가 등 뒤에서 우리를 해치고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의심과 두려움의 고통을 경험하기도 하고 억울함과 분노에 사로잡혀 공격적이고 방어적으로 되기도 한다. 갈등으로 인한 영혼의 어두운 밤에 불안감, 의심, 두려움을 극복하고 화해를 창조하고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 가지 기도 방법을 소개한다.

(1) 영적 지도와 영적 분별을 위한 기도

기독교 영성사의 영성 대가들은 한결같이 가장 좋은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이라 이야기한다. 갈등의 시기에 영적 지도와 분별을 원할 때는 성경 말씀으로 기도하고 영성일기를 쓰시라고 추천한다. 2000년 전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시간적 공간적으로 우리 안에 거하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고 말씀하시고 가르치시고 인도하신다. 성경 말씀을 통한 기도 방법으로는 렉시오 디비나와 큐티가 있다. 필자의 개인적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이 기도 방법의 놀라운 은혜는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심정으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주님은 음성은 없지만 똑똑히 들려주신다는 것이다.

(2) 불안과 두려움을 평안으로 바꾸어 주는 기도

위에서 필자는 우리 안에 불안, 두려움, 분노, 원망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가정, 교회, 직장, 사회 내의 갈등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갈등을 심화시키고 극단으로 치닫게 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 부정적 감정들을 은혜 안에서 극복할 때 우리는 갈등 속에서 생명과 화해를 창조하고 영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불안과 두려움을 평안으로 바꾸어 주는 기도 중의 하나는 “짧은 호흡기도”이다. 성경 속의 짧은 기도들을 눈을 감고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호흡과 더불어 반복한다. 예를 들면, “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너는 가만히 있어 하나님만 바라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등의 짧은 기도를 천천히 호흡과 더불어 반복한다. 최근에 성도 중에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이 마비될 정도로 두통과 편두통으로 몇 달을 고통 당하신 분이 있었다. 석 달간 병원에 다니면서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며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렸다. 필자는 이 성도에게 “짧은 호흡기도”를 추천했고, 그 성도는 편두통과 두통이 거의 사라졌다고 이야기하였다. 그 성도는 자신의 치유가 이 짧은 호흡기도 덕분이라고 고백했다.

나가는 말

우리의 삶 속에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갈등들, 특별히 미국에서 소수 한인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인종차별적인 문화 속에서 겪게 되는 불안감, 두려움, 억울함, 분노 그리고 이들 부정적인 감정들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치유와 화해를 향한 해답을 기독교 영성, 그중에서도 기도의 영성에서 찾아보았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시면서 원수를 용서하고 세상과의 화해와 화평을 위해서 십자가의 쓴잔을 기꺼이 마셨다. 화평의 열매를 위해서 한 알의 밀알이 죽을 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십자가의 영성, 기독교 영성의 진수를 주님은 몸소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동료 수도사들로부터 핍박과 고난을 받던 기간을 자신의 쓴 뿌리를 가지치기하고 성화하는 영적 훈련의 기간으로 받아들였다. 그 때문에 그는 기독교 역사에 성자로 남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영혼의 어두운 밤”의 영성으로 많은 기독교인의 영적 지도자가 되고 있다. “겟세마네 기도의 영성” 그리고 “영혼의 어두운 밤의 영성”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치유와 화해의 영성이다. 이 치유의 영성으로 조화와 화해를 이루고 사랑의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는 주님의 제자들, 교회들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SOURCES

John Bowlby, Attachment and Loss, Vol. II. Separation: Anxiety and Anger (N.Y.: Basic Book), 1973.

Erik Erikson, Identity and Life Cycle (International Universities Press, Inc.), 1959.

Henry Nowen, Spiritual Direction (N.Y.: HarperCollins Publisher), 2006.

Ronald W. Richardson, Creating a Healthier Church (Minneapolis: Fortress Press), 1996.

Archie Smith & Ursula Riedel-Pfaefflin, Siblings by Choice (Missouri: Chalice Press), 2004.

St. John of the Cross. Dark Night of the Soul (Translated by E. Allison Peers. N.Y.: Dover Publications), 2003.


최재행 목사 Ph.D
[email protected]
LID Leadership Journa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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